배우 전도연이 킬러로 변신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길복순’(감독 변성현)이 공개 사흘 만에 비영어권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5일 넷플릭스 공식 순위 집계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길복순’은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6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시아, 중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 82개국에서 10위권에 이름 올렸다. 총 시청시간은 1961만 시간이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인 킬러 길복순(전도연)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 신작이다. 배우 전도연이 타이틀 롤인 길복순 역을 맡고 설경구, 구교환, 김시아, 이솜 등이 출연했다.
외신은 대체로 호평하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만족스러운 복잡성을 가진 암살 스릴러”, 미국 타임지는 “극적이고 감성적”이라고 평했다. 국내에서는 다소 평이 갈린다. 극 중 액션이 영화 ‘킬 빌’, ‘존 윅’, ‘킹스맨’ 등을 연상시키는 등 독창적이지 않다는 게 주 이유다. 일부 배우의 캐릭터 소화력도 호불호가 엇갈렸다. 다만 전도연의 연기에는 좋은 반응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