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순재가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 결혼식에서 건넨 덕담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순재는 이날 즉석 주례사에서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눠라”라며 “일주일에 5번 (해라)”고 말했다.
9일 SNS와 유튜브 등에 올라온 이승기·이다인 결혼식 현장 영상 등에 따르면 이순재는 1부 결혼식에서 사회를 맡은 유재석의 제안으로 즉석에서 주례사를 했다. 그는 신혼부부를 향해 “왕성하게 적극적으로 사랑을 나눠라, 이거야”라며 “일주일에 다섯 번을…”이라고 말했다. “힘 빠지면 못해”라고도 했다.
축사를 들은 이승기와 이다인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이다인은 부케로 얼굴을 가리며 웃었고, 이승기는 웃으며 손으로 땀을 닦는 시늉을 했다. 하객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
이순재는 또 “신랑 신부는 나와 기억에 남는 일화를 갖고 있다. ‘두사부일체’(이승기가 진행하는 SBS ‘집사부일체’)에 내가 제일 먼저 출연했다. 신부는 어렸을 때부터 봐왔다. 엄마(견미리)가 어렸을 때부터 봤으니…”라며 “두 사람 같은 목표를 향해서 힘차게 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기와 이다인은 2021년 5월부터 공개 연애를 해오다가 지난 7일 결혼했다. 강호동, 이적, 차은우, 한효주, 김남길, 이세영, 윤종신 등 유명인 700여명이 하객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은 당분간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승기는 다음 달 4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7개국을 돌며 콘서트를 연다. 이다인은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연인’을 촬영 중이다. 이다인은 결혼식을 마친 후 SNS에서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 평생 보답하며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