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강원 강릉 난곡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영향으로 경포호 인근 지역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강릉 경포동 산불 8시간 만에 주불 진화에 성공하고 379㏊를 소실했다고 밝혔다. 보통 대형 산불의 기준이 100ha다. 시설 피해는 주택 40채, 펜션 28채가 전소 또는 부분 소실됐으며, 호텔 3곳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총 71채가 피해를 본 것으로 당국은 집계했다.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放海亭) 일부가 소실되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觴詠亭)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는 등 문화재 피해도 속출했다. 경포동과 산대월리와 산포리 일대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오후 2시까지 대피 인원은 아이스아레나에 420명, 사천중학교 30명 등 총 450명으로 집계됐다. 임형택 기자 ta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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