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점유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6일 세계무역기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수출액은 24조9044억8900만달러다. 한국 수출액은 이중 2.74%인 6835억8500만달러다.
한국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4년부터 5년 연속 3%대를 기록했다. 2017년 점유율은 3.23%로 가장 높았다.
점유율은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이 번지기 시작한 2019년부터 4년 연속 2%대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2.61%) 이후 가장 낮다.
무역적자도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무역적자 규모는 지난해 477억84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3개월(1~3월)간 집계된 적자규모는 224억100만달러로 전년치 46.9%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전체 무역(수출입) 규모에서 무역적자 비중은 3.4%로 외환위기 시기인 1997년(3.0%)보다 높다.
올해 1∼3월 무역적자 비중은 6.9%로 지난해(3.4%) 2배가 넘었다. 이는 세계 수요 변동에 민감한 중간재 품목 수출 비중(74%)과 에너지 수입 의존도(93%)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