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측 “라덕연에 투자 권유 안 해…오보 유감”

임창정 측 “라덕연에 투자 권유 안 해…오보 유감”

기사승인 2023-05-02 18:26:10
가수 겸 배우 임창정.   사진=박효상 기자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다른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권유하지 않았다”고 재차 부인했다.

임창정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일 쿠키뉴스에 “임창정은 라덕연 대표에게 투자하라고 권유하지 않았다”면서 “오보를 내고 사과와 정정보도를 하지 않는 JTBC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JTBC ‘뉴스룸’은 임창정이 라 대표 등 주가조작단으로 의심받는 일당의 연말모임에 참석해 발언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창정은 라 대표를 두고 “아주 종교야”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행사는 라 회장에게 몇 년 전부터 투자해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 자선 모임으로,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임창정은 초대가수로 참석했을 뿐”이라면서 “JTBC에도 이런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으나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다.

임창정이 라 대표에게 ‘출연료가 아닌 저작인접권 등으로 정산하는 게 좋겠다’고 수수료 지급 방식을 직접 제안했으며, 임창정과 라 대표가 함께 투자해 세운 기획사에 임창정 아내와 주가조작단 관계자들이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는 보도도 반박했다.

“라 회장 측이 임창정 기획사에 추가 투자를 하기로 했으나 논의가 길어지자, 임창정이 ‘저작인접권을 사주면 그 돈으로 사업을 먼저 시작하겠다’고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결국 저작인접권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고, 그 대안으로 신규 법인을 설립했다. 그래서 임창정의 아내가 사내이사로 등재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신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소속사 측은 “임창정도 투자를 잘못해 큰돈을 잃은 것은 자신의 실책으로 인정한다. 그러나 계속된 오보로 연예인으로서 명예가 훼손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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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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