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수원,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 [K리그]

위기의 수원,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 [K리그]

10경기서 2무 8패 최악의 부진, 김병수 감독 합류 전 마지막 경기서 승리
1승 추가한 수원, 김상식 감독 경질한 전북과 10일 맞대결

기사승인 2023-05-06 07:00:01
첫 승이 확정되고 기뻐하는 수원 삼성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수원 삼성이 11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5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승강전 끝에 K리그1에 잔류한 수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거쳤다.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에 힘을 썼다. 지난 시즌 13골을 터트린 오현규가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떠났지만, 김경중, 바사니, 아코스티, 김보경, 뮬리치 등 뛰어난 미드필더와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한석희, 고승범 등도 복귀하며 이적 시장을 잘 보냈다는 평이 따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수원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7라운드까지 2무 5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자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3경기를 치렀지만 모두 패배하면서 최하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수원은 지난 4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병수 전 강원 감독을 선임했다. 인천전은 최 감독대행 체제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수원은 이기제의 프리킥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 29분 김보경이 얻은 프리킥을 이기제가 강력한 왼발 킥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이기제의 슛은 뚝 떨어져 왼쪽 골문에 그대로 꽂혔다.

수원은 인천의 파상 공세를 견뎌내고 이기제의 득점을 지켜내 끝내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5점(1승 2무 8패)으로 여전히 꼴찌에 머물렀지만,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수원은 오는 10일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김 신인 감독이 수원 감독으로 선임되고 치르는 첫 경기다. 전북은 4일 김상식 감독을 경질한 이후 김두현 수석 코치 체제로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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