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론e스포츠(TLN)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TLN은 16일 오후 서울 상암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 퍼시픽)’ 슈퍼위크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TLN은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승(6패)째를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DFM은 전패(8패)를 기록했다.
1세트 ‘로터스’에서 선수비로 경기에 나선 TLN은 DFM과 라운드를 나눠 가져가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TLN은 6대 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지만, 공격에 나선 후반전에선 DFM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하며 9대 11로 승기를 내줬다. 그러나 마지막 더 좋은 집중력을 선보인 쪽은 TLN이었다. TLN 선수들은 정교한 수비 연계를 보여주지 못한 DFM 선수들을 연이어 잡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개의 라운드를 연이어 승리한 TLN은 13대 11로 1세트를 승리했다.
TLN은 2세트 ‘바인드’에선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선공으로 경기에 나선 TLN은 피스톨 라운드를 비롯해 7개의 라운드를 먼저 가져가며 DFM과 격차를 벌렸다. TLN은 10대 2로 전반전을 장식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후반전에 임할 수 있었고, DFM이 추격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TLN은 후반전에서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해 남은 세 개의 라운드를 승리하며 13대 4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성기훈 기자 mis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