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尹 정부 1년, 통일 정책 기본 방향 세팅한 한 해”

권영세 “尹 정부 1년, 통일 정책 기본 방향 세팅한 한 해”

“대북 정책 기본적 노선, ‘원칙에 입각’”
“‘담대한 구상’, 北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

기사승인 2023-05-19 09:33:27
권영세 통일부 장관.   쿠키뉴스 DB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 1년간 통일부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권 장관은 19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 자평이라는 건 불편하지만 통일부 같은 경우 나름대로 노력한 부분은 틀림없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민께 말씀드리기에는 남북 관계의 긴장이 계속해서 유지되고 진전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 죄송스럽다”고 했다.

권 장관은 “저희가 상황 관리를 고민하고 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1년 동안 윤 정부의 대북 정책, 통일 정책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노선이나 기본 방향을 세팅하는 데 노력해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고 말한 권 장관은 “예를 들어 비핵화를 하는 데 있어서 대북 정책이 원칙에 입각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는데 윤 정부의 대북 정책의 기본적인 노선은 ‘원칙에 입각한다’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과거 정부를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서 이어나가는, 이런 부분을 확립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중 이어나가지 못할 부분을 지적하고 고치는 것도 의미 있는 부분이다. 대표적으로 북한 인권에 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대화에 응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에는 “평면적으로 보면 그럴 수 있지만 입체적으로 보면 (담대한 구상이) 결국 북한과 대화를 위한 길”이라며 “안보적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군사적 대화까지 하겠다는 건데 그건 어쨌든 북한이 대화로 나와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한이 핵 고도화, 미사일 고도화 등 도발을 하는 부분에 분명히 제재를 가해 북한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는 걸 단념시키고 대화의 장으로 이끄는 게 담대한 구상에 다 들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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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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