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 감축 방안으로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LH 관계자는 “정부 기조가 공공기관 부채를 줄이는 것이고, 오는 2024년에서 2025년까지 (부채비율을) 줄여야 하니까 자산 매각도 방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방공공기관 4대 혁신과제 중 하나인 ‘재무건전성 강화’ 방안 일환으로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 부채비율 200% 이상 기관을 ‘부채중점관리기관’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LH 경우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218.7%로 부채중점관리 대상이다.
LH는 전국 15조원 규모 자산을 현금화해 이한준 사장 임기 내 부채 비율을 20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경기 성남시 LH 사옥도 지자체와 협의해 용도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장도 최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공사가 보유한 일부 고가 토지는 집을 짓기 보다 매각해 민간이 활용하는 게 낫다”라며 “국토부와 서울시 내 몇몇 땅 매각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