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22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진행 중인 제76회 칸국제영화제에는 제니가 배우로 참석해 레드카펫 행사를 가졌다.

제니는 배우 데뷔작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로 칸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디 아이돌’은 로스앤젤레스(LA) 음악 산업을 배경으로 인기 여성 팝가수의 일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배우 조니 뎁 딸인 릴리 로즈 뎁이 주연을 맡았으며 제니를 비롯해 위켄드, 트로이 시반 등 유명 가수가 출연했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들어 한국영화 ‘거미집’ 등과 겨룬다.

이날 제니는 머리에 큰 리본을 두르고 흰색 미니 드레스를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미국 빌보드지는 “제니가 등장만으로 전 세계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명)를 기쁘게 했다”며 뜨거웠던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현지 더블유 매거진 역시 “제니가 고전적인 할리우드 스타일로 레드카펫에 섰다”고 보도했다. 

‘디 아이돌’에서 제니는 주인공의 백업 댄서 다이안을 연기했다. 지난해 제니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매력을 느껴 꼭 함께하고 싶었다”면서 “매우 설렌다. 열심히 할 테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는 소감을 전했다.

‘디 아이돌’은 이번 칸영화제에서 1, 2회를 선공개한다. 오는 6월 HBO에서 공개 예정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