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에콰도르 넘어 나이지리아 만나러 갈까

김은중호, 에콰도르 넘어 나이지리아 만나러 갈까

김은중 감독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 월드컵서 에콰도르와 16강전
조 2위로 16강 진출한 한국, 에콰도르 예선전서 최다 득점팀 올라
16강 승리 시 8강에서 나이지리아 상대

기사승인 2023-06-01 09:53:20
16강 진출을 확정하고 기념 사진을 찍은 한국 U-20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KFA)

김은중호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토너먼트 무대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의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에콰도르와 2023 FIFA U-20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16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8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하게 된다. 나이지리아는 1일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대 0으로 승리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8강 진출을 꿈꾸는 한국이다. 일본은 조별리그 탈락의 쓴 잔을 마셨고, 우즈베키스탄은 16강에서 이스라엘에 패해 아시아 국가 중 한국만 남은 상태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승점 5점)로 3회 연속 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 1로 꺾고, 온두라스와 감비아를 상대로는 무승부를 거뒀다. 감비아와 3차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한 한국은 감비아전에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단판 승부에 대비할 수 있었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주전 골키퍼 김준홍(김천 상무)과 중앙 수비수 최석현(단국대)가 각각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인한 징계 후 복귀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공격수 자리에 빈자리가 생겼다. 온두라스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른쪽 발목 비골 골절을 당해 대회 도중 조기 귀국했다. 이로 인해 최전방 공격수는 이영준(김천 상무)만 남게 됐다.

16강전에서 격돌할 에콰도르는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한 2019년 대회에서 4강전에 만난 상대다. 당시 이강인(마요르카)의 패스를 받아 최준(부산 아이파크)가 결승골을 넣어 1대 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다.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에콰도르(승점 6점)는 16강 상대 중 가장 해볼만 한 평가가 따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남미의 강호인 우루과이나 브라질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을 피하게 됐다.

에콰도르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11골을 터트려 본선 진출 국가 중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지만, 3차전에서 대회 최약체인 피지를 상대로 9골을 넣었다. 에콰도르의 경계 대상은 공격수 저스틴 쿠에로와 공격형 미드필더 켄드리 파에스(이상 인데펜디엔테 델 바예)가 꼽힌다.

김 감독은 현지 도착 뒤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전해진 인터뷰에서 “피로감이 있긴 하지만, 빨리 회복해서 경기 날에는 아무 문제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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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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