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일 (목)
엑소 시우민·백현·첸 “SM에 계약해지 통보”

엑소 시우민·백현·첸 “SM에 계약해지 통보”

기사승인 2023-06-01 10:28:44 업데이트 2023-06-02 14:11:44
(왼쪽부터) 그룹 엑소 멤버 첸, 시우민, 백현. 쿠키뉴스 자료사진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그룹 엑소 멤버 시우민·백현·첸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이 정산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장기 계약을 사실상 강요했다며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고 1일 밝혔다.

세 사람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금일 자로 기존 전속계약을 해지함을 SM에 통보했다”면서 “SM을 상대로 정산금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우민·백현·첸 측은 ① SM이 정산자료와 정산근거 사본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② 최초 전속계약 기간을 사실상 10년으로 정했으며 ③ 후속 전속계약 당시 제대로 된 협상이 불가능했다고 주장한다.

이 변호사는 “아티스트들은 12~13년간 SM이 일방적으로 작성한 자료만을 보고 정산금을 받아왔다. 최근 아티스트들이 대리인을 통해 여러 차례 정산자료 및 정산근거의 사본을 요구했지만 SM은 자료 사본을 제공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여러 차례 SM에 내용증명을 보내 ‘5월31일까지 정산자료 사본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설명이다.

SM과 전속계약을 맺는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이 변호사는 주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고시한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는 최장 계약기간을 7년으로 정하고 있으나, 최초 전속계약 당시 SM이 “데뷔일 기준으로 7년, 해외 활동을 하는 경우 3년을 연장하는 전속계약을 체결하게 했다”면서 “처음부터 전속계약일 기준으로 10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강요하게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멤버들이 SM과 재계약할 당시에도 계약조건을 협상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고도 털어놨다. 세 멤버가 SM 소속인 상태에서 후속 계약서에 서명해야 해 회사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상할 수 없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최초 전속계약과 후속 전속계약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우민·백현·첸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번 일로 팬 여러분께 크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이다. SM과 입장 차이로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나, 팬들이 염려하시지 않도록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 분쟁을 잘 해결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 “그간 말씀드리지 못했던 부당함에 대해 비로소 작은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저희는 사실지금 이 순간이 매우 두렵고 무섭기도 하다. 저희가 드리는 말씀과 저희의 힘든 용기에 부디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번 저희를 오랜 시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SM은 이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 접근해 허위 정보와 잘못된 법적 평가를 전달하면서, 당사와의 전속계약을 무시하고 자신들과 계약을 체결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비상식적인 제안을 하는 외부 세력이 확인되고 있다”며 “불순한 외부 세력의 불법적인 행위에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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