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진출’ 김은중 감독 “부상 당한 박승호까지 모두가 같이 뛴 결과”

‘8강 진출’ 김은중 감독 “부상 당한 박승호까지 모두가 같이 뛴 결과”

기사승인 2023-06-02 09:26:13
김은중 한국 U-20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김은중 감독이 8강 진출 비결로 ‘원 팀’을 꼽았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6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의 에스타디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에콰도르와 16강전을 3대 2로 승리했다.

전반 11분 이영준(김천 상무), 전반 19분 배준호(대전 하나시티즌)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헌납해 한 골차로 쫓겼다. 이후 후반 2분 최석현(단국대)의 헤더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9분 세바스티안 곤잘레스에게 1골을 헌납했지만 승리를 지켜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승점 5점)를 기록, F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2019년 폴란드 대회 이후 2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준비 과정부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선수들에게 토너먼트이기 때문이 오늘이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걸 말해줬다. 준비가 잘돼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월드컵이 남미에서 열리다 보니 상대엔 홈 같은 이점이 있었다”며 “에콰도르 선수들이 자신감도 넘치고 신체 조건도 좋아 선수들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해 줘 고맙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수훈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첫 경기가 끝났을 때도 말했지만 우린 21명이 다 같이 뛰고 움직인다”며 “오늘도 선발로 나선 선수, 후반에 교체 투입된 선수, 뛰지 못한 선수, 부상으로 하차한 박승호(인천 유나이티드)까지 모두가 팀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8강 상대는 나이지리아로 오는 5일 오전 2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가진다. 나이지리아는 조별리그에서 이탈리아를 꺾었고 16강에선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강호다.

김 감독은 “나이지리아전에 모든 걸 맞춰야 하기에 다음은 없다”며 “상대가 하루 더 쉬었기 때문에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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