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래 극적 동점골’ 포항, 서울과 1대 1 무승부 [K리그]

‘하창래 극적 동점골’ 포항, 서울과 1대 1 무승부 [K리그]

서울 황의조 득점으로 앞섰지만, 포항 하창래 추가시간 극점 동점골
승점 1점씩 나눠가지며 포항 2위, 서울 3위 유지

기사승인 2023-06-11 20:34:18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는 포항 스틸러스의 하창래. 프로축구연맹

2위 자리를 두고 펼쳐진 맞대결에서 서울과 포항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 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37분 황의조의 선제골로 서울이 승리하는 듯 했지만, 경기 추가시간 포항의 하창래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포항은 승점 31점(8승 7무 3패)로 2위를 유지했고, 서울은 3위(승점 29점)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쥐었다. 황의조의 빗맞은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잇따라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한범의 왼발 터닝 슈팅, 그리고 황의조의 강력한 헤더는 각각 골문을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포항도 전반 18분 조재훈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기 초반부터 꾸준히 두들기던 서울은 전반 37분 결실을 맺었다. 포항의 공격을 차단한 뒤 공격으로 전환한 서울은 공격 과정에서 천천히 공을 돌리다가 황의조가 포항 수비수를 앞에 두고 툭툭 치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7일 인천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황의조의 2경기 연속 골이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인성, 김준호를 빼고 백성동과 이승모를 투입하며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줬다. 

포항은 후반전을 완전히 지배했다. 라인은 크게 끌어올려 공격 기회를 계속 잡았다. 

후반 11분 백성동이 상대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주심은 포항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후반 17분엔 이승모가 낮게 깔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21분 이호재 헤더와 24분 완델손의 중거리는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그랜트의 강력한 헤더는 백종범이 선방해 냈다. 

포항의 공세는 계속해 이어졌지만, 서울의 견고한 수비벽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서울은 몸을 아끼지 않는 육탄 방어로 실점 위기를 계속해 막아냈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추가 시간 포항이 끝내 득점에 성공했다. 코너킥 찬스에서 백성동의 크로스를 하창래가 헤더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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