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도 같이 잘 살아보아요!”(RM)
“여러분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으셔야 합니다.”(지민)

13일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소회는 이랬다. 리더 RM은 “지금도 나는 우리의 2막을 가늠해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라고 털어놨고, 지민은 “온전히 기쁘다”고 했다.

RM은 이날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지난 10년간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며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돌아봤다. 또,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배웠다”며 팬덤 아미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저는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 아마 앞으로도 계속 낯설고 불안해하고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나아가보겠다”며 팬들에게 “앞으로 10년도 같이 잘살아 보자”고 약속했다.

지민도 위버스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으로 활동한 10년간 “누구도 무시하기 힘든, 그래서 더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단단함”이 자신과 팬들 사이에 생겼다면서 “여러분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 온전히 기쁘다”고 했다.

지난해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을 멈춘 것을 두고는 “처음에는 우리가 다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조금 우울했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 각자 자리에서 서로를 생각하며 지금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고…이런 것들이 다 함께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팬들을 향해서는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한다.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썼다.

막내 뷔는 SNS에 방탄소년단 활동 뒷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공개하며 10주년을 기념했다. 그는 “10년 동안 우리 멤버들 건강해서, 좋은 추억 같이 만들어 줘서 고맙다. 아미들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우리가 힘을 낸다. 앞으로도 건강 챙기시고 행복한 날만 가지시기만을 바란다”고도 적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