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이하 첸백시)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계약해지를 통보한 기존 입장을 거두고 회사와 계약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SM과 세 멤버는 19일 공동 입장문을 내 “SM과 첸백시는 계약 관계를 인정·유지하면서 (계약 내용 관련)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SM이 정산 근거자료 사본을 제공하지 않고, 계약 기간을 표준전속계약이 제시한 7년보다 길게 설정했다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SM이 공정거래위원회 시정명령을 어겼다며 공정위에 SM을 제소하겠다고도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SM은 “그간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회사는 멤버 3인이 각자 개성을 발휘하면서 새로운 모습과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제3의 외부세력이 멤버들과 회사 사이에 개입해 갈등을 조장했다’는 기존 주장에는 “오해가 있었다”고 태도를 바꿨다.
SM과 첸백시는 “팬분들과 엑소 멤버들에게 죄송하다. 지지해주신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