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분양·공사 미수금 238억…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건설사 분양·공사 미수금 238억…재무건전성 악화 우려

한은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1년 새 34%↑
평균 미분양주택 재고액 66억원

기사승인 2023-06-21 18:27:01
쿠키뉴스 자료사진

한국은행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건설사 재무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21일 한은 ‘2023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미분양주택 물량은 4월말 기준 7만1000호(수도권 1만1000호, 비수도권 6만호)로 지난해말(6만8000호) 대비 4.7% 증가했다. 

여기에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2020년 96.6%에서 올해 1·4분기 49.5%로 떨어졌다. 분양물량 소진율은 2020년 98.2%에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78.9%로 떨어졌다.

건설사별 평균 미분양주택 재고액은 2022년 66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분양·공사 미수금은 1년 전보다 34.1% 증가한 234억7000만원이다. 

한은은 “미분양주택이 증가한 이후 약 3년 시차를 두고 건설사 부실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급증한 미분양주택이 향후 건설사 재무건전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말 기준 1.19%,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5%로 2021년 이후 상승세다.

한은은 또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부동산 PF 대출 부실이 금융시스템에 미칠 영향을 평가한 결과 금융기관 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하지만 모든 업권에서 규제수준을 상회했다”면서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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