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확대… 중대본 1단계 ·위기경보 ‘주의’

호우특보 확대… 중대본 1단계 ·위기경보 ‘주의’

기사승인 2023-06-26 05:35:32
장맛비 속 출근길.   사진=임형택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는 호우 대처를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26일 오전 3시부로 가동했다. 위기경보 수준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전날 제주와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호우 특보가 이날 새벽 충남과 전북까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중대본은 관계기관에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 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안가, 하천, 산간 계곡, 산사태 우려 지역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사전통제와 대피 계도를 지시했다.

또 지역주민이나 방문객이 위험지역에 고립되지 않도록 재난 예·경보체계를 신속히 가동하고, 위험시에는 긴급대피를 실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반지하주택, 지하주차장 등 지하 공간 내 침수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피하도록 했다. 장애인 가구, 홀몸 어르신 등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민관이 협력해 대피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7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본격적인 장마로 많은 양의 비로 인한 피해가 루여되므로 관계기관에서는 보다 철저한 대비·대응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국민께서도 하천변, 산간계곡과 같은 위험지역 방문은 자제하고 긴급 상황시 사전대피 등에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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