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하반기 개선 예상”

“DL이앤씨 2분기 영업익, 컨센서스 하회…하반기 개선 예상”

기사승인 2023-07-05 10:23:40
DL이앤씨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리란 분석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5일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을 1년 전보다 36.2% 떨어진 859억원으로 추정했다. 추정치는 시장 컨센서스(992억원)보다 13.4% 낮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이는 원가단의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라기보다는 작년 2분기 주택 마진의 베이스 부담과 토목·플랜트 부문의 도급증액 및 일회성 환입, 올해 1분기 사우디 마덴 도급증액 등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매출액은 7.5% 증가한 2조원을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DL이앤씨 2분기 영업이익을 컨센서스 대비 25.4% 낮은 777억원으로 예상했다. 

배 연구원은 “착공 세대 감소 추세로 별도 주택/건축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건축 영업이익률도 5.2%p 하락한 9.1%가 예상되는 것이 영업이익 감소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실적 개선에 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착공 물량 감소 여파로 올해 주택 매출 감소는 불가피하나 주택과 플랜트 부문 마진 레벨이 크게 뒤집힌 상황에서 플랜트 매출이 고성장하는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기에 비 주택 건축 수주 증가와 주택 마진 회복 등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개선을, 내년에는 뚜렷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배 연구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플랜트 부문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믹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고, 주택 원가율 조정도 막바지인 만큼, 향후 분기별 주택 부문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주택 착공 감소 트렌드와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2분기까지 최근 4분기 연속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자재 가격은 차츰 안정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분기별로 주택/건축 영업이익 개선 트렌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랜트 부문 가파른 매출 증가와 업계 최상위권 플랜트 부문 마진도 전사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가에 관해선 “극심한 저평가 구간을 지나고 있다”면서도 “부동산 업황의 불확실성은 현 주가에 이미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하며 실적 부문은 향후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