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손 잡은 엔믹스 “한 번 들어도 중독될 걸요”

박진영 손 잡은 엔믹스 “한 번 들어도 중독될 걸요”

기사승인 2023-07-11 16:27:27
그룹 엔믹스. JYP엔터테인먼트

“신곡을 처음 듣자마자 후렴구를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여러분도 한 번만 들으시면 포인트 구간을 따라 부르실 수 있을 거예요.”

신곡 ‘파티 어 클락’(Party O’Clock)으로 돌아오는 그룹 엔믹스의 포부다. 엔믹스는 1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취재진을 만나 “노래가 시원하고 청량해서 우리가 여름을 가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파티 어 클락’은 영국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 중 하나인 ‘한여름 밤의 꿈’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곡이다.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엔믹스가 벌이는 숲속 파티를 가사로 풀어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엔믹스가 스승 박진영과 작업하기는 데뷔 후 이번이 처음. 규진은 “PD(박진영)님과 첫 작업이라 설레고 떨렸다. 녹음 디렉팅 때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셔서 녹음을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릴리는 “노래에 가성이 많이 나오는데, PD님이 직접 노래를 불러가며 가성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셨다”며 “성대가 대박”이라고 덧붙여 모두를 웃게 했다.

엔믹스. JYP엔터테인먼트

엔믹스는 데뷔 초부터 스트릿 힙합과 알앤비, 펑크와 팝 록 등 각기 다른 두 장르를 합친 음악을 발표해왔다. 일명 믹스팝이다. 이날 미리 들은 ‘파티 어 클락’은 지난 발표곡에 비해 장르 간 결합은 옅어진 인상이었다. 다만 멤버들은 “믹스팝은 우리 음악의 개성”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 장르를 접붙이는 대신 변주와 비트 변화로 색다른 느낌을 냈다는 게 멤버들 설명이다.

지난 4월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음반 차트에 122위로 데뷔한 엔믹스는 세계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붙일 전망이다. 컴백 전 북미 8개 도시와 아시아 5개 도시를 돌며 쇼케이스 공연도 열었다. 오는 8월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멕시코에서도 공연을 개최한다.

멤버들은 “지난 투어를 통해 우리만의 장르를 세계 각 지역 팬들에게 들려드리고, 우리의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면서 “유럽 등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도 찾아가 현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소망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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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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