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솔로곡 ‘세븐’(Seven)을 냈다.
정국은 14일 오후 1시 ‘세븐’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했다. 정국이 자신 명의로 솔로곡을 내는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은 어쿠스틱한 기타 연주와 UK 개러지 장르 리듬이 어우러진 노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주일 내내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을 영어 가사로 표현했다. 미국 래퍼 라토가 랩으로 피처링했고 뮤직비디오에도 깜짝 출연했다.
정국은 이날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공개한 신곡 소개 영상에서 “‘세븐’은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중독성 강한 곡”이라며 “여름 기운이 느껴지는 정열적인 세레나데”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듣자마자 꽂히는 곡이 많지 않은데, 이 곡은 듣자마자 ‘이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대 위의 이미지가 그려졌다”고 돌아봤다. 흥겨우면서도 관능적인 사운드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던 앤드류 와트를 비롯해 작곡가 존 벨리온, 서킷, 테론 마키엘 토마스 등이 협업한 결과다.
미국에서 찍은 뮤직비디오엔 배우 한소희가 출연했다. 정국과 연인관계라는 설정이다. 정국은 일주일 내내 한소희와 싸우지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는 남자를 연기했다. 말싸움이 격해지고 도시가 물에 잠겨도, 폭풍이 휘몰아치고 심지어 생을 마감한 뒤에도 정국은 끊임없이 연인을 향한 사랑을 호소한다. 해리 스타일스, 카디비 등과 작업한 브래들리·파블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국은 미국 ABC 방송사가 주관하는 ‘2023 서머 콘서트 시리즈’의 첫 주자로 나서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세븐’ 무대를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정국은 “‘세븐’을 녹음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더 완벽하게 노래를 소화하고 싶다는 목표도 세웠다”며 “앞으로의 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