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한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져 전국 초등학교 교사들과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학생들이 추모 글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부임한지 얼마 안된 1학년 담임교사 A(23)씨가 지난 18일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오전 서이초등학교는 홈페이지에 "최근 본교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일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안내드린다"는 입장문을 올렸다.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학교 측은 "모든 교직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돌아가신 선생님은 학생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 늘 웃으며 열심히 근무했다"라며 "지난해 3월에 임용된 신규 교사였지만, 꿋꿋하게 맡은 바 소임에 대해 열정을 보여주셨다. 아침 일찍 출근하셔서 학생과의 하루를 성실히 준비하시는 훌륭한 교사였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밤부터 현재까지 서이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을 이었다. 교문 기둥에도 동료 교사들이 적은 추모 문구가 적힌 쪽지가 빼곡히 붙었다. 한편,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이 학교 앞에서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국화꽃을 든 채 추모 행사를 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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