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은행 연체율 0.40%…3년 만에 최고치

5월 은행 연체율 0.40%…3년 만에 최고치

전년 동월말 대비 0.16%p 올라
“상승폭 축소되고 있어”

기사승인 2023-07-27 12:05:01
금융감독원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 대비 또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7일 ‘5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을 발표해 5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 말(0.37%) 대비 0.03%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말(0.24%)과 비교하면 0.16%p나 올랐다.

이는 2020년 5월 연체율 0.42%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1조원으로 전월 대비 0.3조원 증가했다. 연체채권 정리규모(1.3조원)는 전월 대비 0.4조원 늘었다.

5월 중 신규연체율(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 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08%) 대비 0.02%p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0.05%p 오른 수치다. 신규 연체율 추이를 살펴보면 (2022년 5월) 0.05%→(2023년 1월) 0.09%→(2023년 2월) 0.09%→(2023년 3월) 0.08%→(2023년 4월) 0.08%→(2023년 5월) 0.10%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5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 0.43%로 전월 말(0.39%)에서 0.04%p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0.09%)대비 0.03%p 상승,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51%로 전월말(0.46%) 대비 0.05%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중소법인 연체율이 0.55%(0.04%p↑), 개인사업자대출 0.45%(0.04%p↑)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전월말(0.34%) 대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은 전월말(0.21%) 대비 0.02%p 올랐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5%)은 전월말 대비 0.08%p 올랐다. 전년 동월말과 비교했을 때 0.37%p가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 5월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p 상승하는 등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며 “은행권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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