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이 폭염 속 휴게 시간 보장을 촉구하며 이날 하루 동안 연차를 쓰거나 결근하는 등의 방식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올해 여름 체감온도를 엉터리로 측정‧계산하는 등 억지를 부리며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다"라며 "휴게시간을 보장하더라도 하루 1회 15분"이라고 주장했다. 고용노동부는 체감온도 33℃ 이상이거나 폭염주의보가 내릴 경우 매시간 노동자가 10~15분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 쿠팡물류센터지회는 오는 2일부터 조합원 스스로 고용노동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체감온도가 33도일 경우 매시간 10분, 체감온도가 35도일 경우 매시간 15분 휴게시간을 갖는 현장 준법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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