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뜨자 美 시카고 ‘들썩’

뉴진스 뜨자 美 시카고 ‘들썩’

기사승인 2023-08-04 10:47:38
미국 롤라팔루자에서 공연 중인 그룹 뉴진스. AP 연합뉴스

그룹 뉴진스가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뉴진스는 4일(현지시간)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첫날 공연에서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타이틀곡 ‘ETA’ ‘쿨 위드 유’(Cool with you) ‘슈퍼 샤이’(Super shy)와 히트곡 ‘하입 보이’(Hype Boy), ‘어텐션’(Attention) 등으로 50여분 간 무대를 꾸몄다. K팝 걸그룹이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음악전문지 롤링스톤은 공연 현장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전하며 “뉴진스를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고 묘사했다.

지역 신문 시카고 선타임즈는 “공연을 위해 모인 수많은 팬은 페스티벌이 끌어모은 최대 규모였을 것”이라며 “‘어텐션’은 가장 인기 많은 곡이었다. 팬덤 버니즈는 (곡이 연주되자) 즉시 몸을 흔들었다. ‘슈퍼 샤이’와 ‘ETA’도 반응이 좋았다. 1990년대 알앤비 느낌을 가진 두 곡은 그 시대 다른 미국 걸그룹을 연상시켰다”고 보도했다.

SNS X(옛 트위터) 미국 지역에선 공연 후 뉴진스 멤버 민지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공연을 마친 뉴진스 멤버들이 서로 부둥켜안으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뉴진스는 공연 전 영국 음악전문지 NME와 만나 “롤라팔루자에서 많은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봤다. 다들 규모가 엄청났다. 우리는 롤라팔루자 무대에 처음 오르는 거라 (공연을 보며) 준비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빌리 아일리시 공연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그의 음악과 영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롤라팔루자에선 뉴진스와 같은 소속사인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간판 출연자로 공연한다. K팝 그룹으로는 처음이자 K팝 가수로는 직속 선배 제이홉(그룹 방탄소년단 멤버)에 이어 두 번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청춘’과 ‘록’을 테마로 공연을 꾸민다. 지난달 발표한 신곡 ‘두 잇 라이크 댓’(Do It Like That) 라이브 무대도 이날 최초 공개한다. 미국 힙합 가수 코이 르레이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공연에 특별 손님으로 함께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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