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중북부산지와 영동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원 고성지역에 전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려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영동 북부와 중부에는 시간당 20㎜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고성 간성 305mm, 양양 177.0㎜, 미시령 152.0㎜, 속초 121.6mm, 북강릉 92.1mm, 양양 69mm 등이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일 최대 1시간 강수량은 고성 간성 90.5㎜, 양양 78.0㎜, 강릉 30.8㎜ 등으로 집계됐다.
고성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90mm가 넘는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주택가와 상가, 도로 등의 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산사태 걱정에 일부 주민들은 일시 대피하기도 했다. 또 한때 불어난 하천이 범람 직전까지 차올라 저지대 도로와 지하차도 등 4곳이 통제됐다.
강원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관련 접수는 37건이다. 대부분 주택 침수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강원지역에는 영동 중북부를 중심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8일까지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mm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