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1일 서울 신촌역 앞 스타광장에서 에너지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참여형 열화상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퍼포먼스는 화석연료 퇴출 촉구 및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너비 4m, 높이 3m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체온이 올라갈수록 푸른색에서 점점 붉은색으로 바뀌는 열화상 카메라의 특징을 활용해 지구에서 청년과 아동 세대가 기후재난의 가장 큰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이혜윤 씨는 "한여름 놀이터 미끄럼틀은 손만 닿아도 너무 뜨거워 화상 위험이 있을 정도"라면서 "이미 우리는 자녀 세대에 아름다운 자연이 아닌 '재난'을 유산으로 남겨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후 재난을 막기 위해 정부가 강력한 정책을 통해 변화를 추진하고 탄소 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여나가 달라"라고 촉구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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