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 리턴즈’, 작품성 말고 웃음 기대하길”

“‘가문의 영광: 리턴즈’, 작품성 말고 웃음 기대하길”

기사승인 2023-09-19 12:32:22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언론배급시사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고윤, 정준하와 정용기 감독, 탁재훈, 김수미, 정태원 감독, 유라, 윤현민. 사진=김예슬 기자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팀이 작품성을 기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서울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감독 정태원·정용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윤현민, 유라, 김수미, 탁재훈, 정춘하, 고윤이 참석했다.

‘가문의 영광: 리턴즈’는 스타 작가 대서(윤현민)와 딸 진경(유라)을 결혼시키기 위해 모략에 나서는 장씨 가문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2002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 시리즈의 다섯 번째 후속작이다. ‘가문의 영광’은 전 시리즈 통틀어 2000만명이 관람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이날 김수미와 탁재훈은 “작품성 없는 영화”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앞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도 같은 발언을 해 웃음을 모은 바 있다. 이들은 “큰 작품성 없이 깔끔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라면서 “연휴에 없으면 허전하던 ‘가문의 영광’이 다시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영화를 기획하고 제작한 정태원 감독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려고 만든 게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런 류의 영화를 찾는 관객이 있지 않나. ‘가문의 영광’은 그런 관객을 위해 만드는 영화”라면서 “일반 영화와 같은 잣대로 보면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가문의 영광’은 후속 시리즈가 나오기까지 11년이 걸렸다. 감독은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만들 때마다 늘 혹독한 평을 받아왔다. 흥행에 성공해도 배우와 감독 모두 상처받아 제작에 앞서 주저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품성은 없어도 2000만 관객이 선택해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주연배우 윤현민 역시 “정통 코미디 부활을 기대해달라”면서 “많이들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가문의 영광’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99분.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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