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 날인 30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몰리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면서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오전 7시쯤 시작된 귀경길 정체가 오후 4시쯤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봤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봤을 때 승용차로 지역 요금소를 떠나 서울 요금소까지 소요되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10분, 울산 5시간31분, 목포 5시간10분, 광주 5시간, 대구 4시간51분, 강릉 3시간, 대전 2시간4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동탄분기점부근∼남사부근 14㎞, 망향휴게소∼천안분기점까지 9㎞ 구간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의 경우 비봉 부근∼화성휴게소 부근 9㎞, 서평택부근∼서해대교 9㎞ 구간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방향은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에서, 영동선 강릉방향은 이천부근∼여주분기점 7㎞, 용인∼양지터널 6㎞, 마성터널부근∼용인 5㎞ 구간에서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귀경 방향 혼잡이 심하겠지만 전날만큼 극심한 정체를 빚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됐으며 오후 4∼5시에 가장 심해지고 다음 날 오전 1∼2시 사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7시부터 정체가 나타난 귀성 방향은 오전 11∼12시 정점을 찍고 오후 9∼10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예상 이동 교통량은 전국 542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의 차량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