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8회를 맞은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전문가·학생·시민이 조성한 총 40개의 정원작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정원을 좋아하는 일반 시민들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 있다.
2023 서울정원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체험 프로그램은 △곤충호텔 만들기 △지구를 아끼는 공중정원(체험비: 5000원) △실버 가든 테라피 △정원 그림 책방 △학생 서포터즈 그린핑거스 △기관연계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다양한 목공체험이 가능한 서울 목공한마당 행사도 오는 12일까지 하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적인 서각, 목부작(국화) 등 전시와 목공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억새밭과 어우러진 야외 조각작품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박람회 기간 하늘공원의 대표 가을 행사인 '서울억새축제'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함께 개최된다.
망원동에서 왔다는 이숙자(68)씨는 "억새 구경을 왔는데 여기저기 많이 꾸며져 있어 이뻤다"라며 "곳곳에서 체험도 하고 꽃들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작가정원에서 만난 한 시민은 "정원 작품의 크기가 작아 아쉽다"라며 "작품 크기가 작아 다른 축제들과 비교되는 것 같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시는 내년에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해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열리며. 국제공모를 통해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