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극장가를 장악한 건 미국 공포영화였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프레디의 피자가게’(감독 엠마 타미)는 지난 주말(17~19일) 23만284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 29.8%, 누적 관객 34만630명이다.
지난 15일 개봉한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폐업한 피자 가게에서 야간 경비 일을 맡은 주인공이 살아 움직이는 가게 마스코트 캐릭터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물이다. 북미 외 타국가에서도 많은 인기를 모았다.
마블 신작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는 2위로 내려앉았다. 개봉 둘째 주를 맞은 ‘더 마블스’는 같은 주말 9만121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63만829명을 기록했다. 한국 배우 박서준의 첫 마블 진출작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아쉬운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액 점유율은 11.6%였다.
지난 주만 매출액 점유율 두 자리대를 기록한 건 이들 영화 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와 ‘헝거게임: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감독 프랜시스 로렌스)뿐이었다. 각각 8만8399명, 8만1716명에게 선택받았다. 누적 관객 수는 188만515명, 12만497명이다.
오는 22일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하면 박스오피스 지형이 바뀔 예정이다. ‘서울의 봄’은 예매율 집계를 시작한 이후 9일 연속 실시간 예매율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시사 이후 호평이 이어지는 데다, 근현대사를 다룬 작품을 향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예매율은 46.1%를 기록 중이다. 예매 관객 수만 10만2100명이다. 12·12 군사반란 당일 9시간을 재구성한 영화로,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주연을 맡았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