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BTS도 불참…허전한 ‘마마 어워즈’

대상 BTS도 불참…허전한 ‘마마 어워즈’

기사승인 2023-11-28 21:34:03
‘2023 마마 어워즈’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대표해 대상 수상 소감을 말하는 정국. 시상식 중계화면

28일 막 올린 ‘2023 마마 어워즈’(2023 MAMA AWARDS)는 어딘가 허전했다. 대상을 받은 그룹 방탄소년단 등 대형 가수들이 불참해서다. 본상 수상자 10팀 가운데서도 절반이 참석하지 않고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마마 어워즈는 CJ ENM이 주관하는 K팝 시상식이다. 29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K팝 시상식 중 규모가 가장 크지만, 올해는 출연진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이 나온다. 솔로 음반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정상을 밟은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과 지민을 비롯해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뉴진스 등이 모두 불참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와 일본 전설적인 록 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가 출연해 체면은 살렸다.

대상 4개 부문 중 하나인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로는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2016년부터 8년 연속 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월드와이드 아이콘 오브 더 이어’는 이번이 6번째다. 정국은 영상을 통해 “변치 않는 사랑을 보내주는 아미(방탄소년단 팬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오늘 다 같이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곧 더 큰 하나가 돼 만날 것이다. 그때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날 ‘2023 마마 어워즈’를 진행한 가수 전소미의 축하 공연. CJ ENM

팬들이 수상자를 정하는 ‘월드 와이드 팬스 초이스’ 부문엔 △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 제로베이스원 △ 엔하이픈 △임영웅 △에이티즈 △ NCT 드림 △ 스트레이 키즈 △ 세븐틴 △ 트와이스가 선정됐다. 이중 방탄소년단, 임영웅, NCT 드림, 스트레이 키즈, 트와이스는 일정 문제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인상 격인 ‘페이보릿 뉴 아티스트’ 상은 라이즈와 제로베이스원이 받았다. 해외 가수들에게 주는 ‘페이보릿 인터내셔널 아티스트’와 ‘페이보릿 아시안 그룹’에는 각각 요시키와 INI·케플러가 선정됐다. 동방신기는 ‘인스파이어링 어치브먼트’를 수상했다. 다음 달 새 음반을 발매하는 이들은 이날 신곡 ‘다운’(Down) 퍼포먼스를 처음 공개했다. 트레저는 ‘갤럭시 네오플립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갤럭시는 올해 마마 어워즈를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시상식에선 대상 부문인 ‘올해의 가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시상이 이뤄진다. 이밖에 음원·음반·뮤직비디오 성적과 투표, 전문가 평가 등을 기반으로 한 장르 부문 상도 준다. 배우 박보검이 호스트로 무대에 오르고, 에이티즈, 보이넥스트도어, 엘즈업, (여자)아이들, 르세라핌, 모니카, 니쥬, 라이즈, 세븐틴, 트레저, 제로베이스원이 참석해 특별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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