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길 함께' 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마지막 길 함께' 자승스님 영결식 엄수

기사승인 2023-12-03 20:31:50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소신(燒身) 입적한 자승스님의 영결식이 3일 조계종 총본산인 서울 종로구 소재 조계사에서 종단장으로 엄수됐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서 자승스님의 법구가 이운되고 있다.

영결식은 종정 성파스님, 총무원장 진우스님 등 조계종 주요 인사와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회장인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정계 인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를 지낸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등 타 종교인, 불교 신자 등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영결식은 삼귀의례, 영결법요, 헌향헌다, 행장소개, 추도입정, 생전법문, 영결사, 법어, 추도사, 조사, 조가, 헌화, 조전 등의 순으로 식이 진행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서 영결사를 하고 있다.

영결사에서 진우스님은 "빨리 가고 늦게 가는 차이만 있을 뿐 누구나 때가 되면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며 "다만 선지식께서는 우리 모두가 가야 할 길을 먼저 보이신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사를 대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한 조사에서 "자승 큰 스님은 불교의 화쟁 정신으로 포용과 사회 통합의 리더십을 실천하신 한국 불교의 큰 어르신이었다"라며 "스님이 걸어온 모든 순간은 한국 불교의 역사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에서 열린 제33대·제34대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 종단장 영결식에서 자승스님의 법구가 이운되고 있다.

영결식을 마친 후 자승스님의 법구는 경기 화성시 소재 용주사로 이운됐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안성시 죽산면 칠장사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집)에서 입적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공동취재단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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