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약한영웅 클래스2’(가제) 제작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시즌을 이끌었던 배우 박지훈이 또 한 번 주인공으로 나선다.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이준영이 새로 합류한다.
‘약한영웅’은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공부 말고는 관심 없던 ‘자발적 아웃사이더’ 연시은(박지훈)이 소중한 친구들을 만난 후 폭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 작품이 공개 플랫폼을 바꾸는 일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선 웨이브의 경영난 심화에 따른 결정이라고 추측한다. 웨이브는 지난해 1000억원이 넘는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쌓인 적자가 797억원에 달한다. 새 오리지널 콘텐츠에 투자할 자금이 부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약한영웅’ 제작사 쇼트케이크와 플레이리스트는 넷플릭스를 통해 “시은이와 친구들의 다음 이야기를 꼭 보고 싶다고 전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의 요청에 화답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끔 더 잘 만들겠다”고 시즌2 제작 소회를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