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전해진 배우 이선균의 비보에 연예계도 충격에 빠진 분위기다. 영화 홍보 인터뷰 등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다.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배우 김성규는 이날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취소 사유를 자세히 밝히진 않았다. 김성규와 영화 관계자들은 추후 일정을 조정해 인터뷰를 주선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던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는 중계 일정을 미뤘다. 드라마 관계자는 “연예계에 일어난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인해 생중계 일정을 다음 달 1일 녹화 중계로 변경됐다”고 알렸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배우들도 무대인사를 취소했다. 애초 정우성 등 이 영화 출연 배우들은 28일 서울 주요 영화관을 찾아 관객을 만날 예정이었다. 지난 24일 영화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마련한 자리였다. 이선균은 ‘서울의 봄’에서 참모총장 정상호를 연기한 배우 이성민과 MBC ‘골든타임’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한 공원에 주차한 차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당시 이선균은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균 소속사는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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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