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반지하 노후주거지, 1000가구 보금자리로

대림동 반지하 노후주거지, 1000가구 보금자리로

서울시 신통기획 확정…“안전한 일상 확보 중점”

기사승인 2024-01-04 11:26:17
서울시

서울 대림동 반지하 노후주거지가 안전하고 살기 좋은 1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대림동 855-1번지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도와 반지하 주택비율이 높은 저층 주거지역이다. 이곳은 불법주정차와 좁은 도로, 지역기반시설 부족으로 주민생활 불편이 컸던 곳이다.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신통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는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과 신안산선 개통 등 지역 개발잠재력을 감안해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뒀다. 

기획안은 △공원 저류조 등 공공시설 입체 복합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지역으로 연계되는 편리한 보행환경 조성 및 가로환경 정비 △유연한 도시계획을 통한 사업실현성 제고 및 주변과 조화로운 경관 창출 등 3개 원칙을 바탕에 둔다. 

대림로변 공원과 체육시설 등을 연계조성해 주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효율적 토지이용을 위해 공원 하부엔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대상지 일대 침수피해와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공원 최하부에 1만5000톤 규모 저류시설을 계획했다. 

대상지와 맞닿은 도로를 확폭해 보행친화 단지를 조성한다. 차량 출입이 원활하도록 단지 북측과 동측에 차량 출입구를, 대상지 북측 대림로22길에 공영주차장 출입구를 둘 계획이다.

대상지 내 혼재된 용지역을 제3종주거 용도로 묶고 유연한 층수계획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으로 주거환경 정비와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남-북 방향 통경축으로 열린 가로경관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높이와 형태를 다양화한 주동 계획으로 주거 디자인 특화와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시는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라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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