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대입부터 의대 정원을 3058명에서 5058명으로 2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은 12일 오후 9시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단체행동 시행 여부와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집단행동 참여 여부 등을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으나 4시간여 논의 끝에 집단 연차, 파업 등 단체 행동은 나서진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전날 대전협 임시총회와 관련해 “집단행동 표명이 없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일터로 만들 수 있도록 의료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전공의들은 환자 곁을 지켜주는 결단을 내려달라”라고 당부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는 오는 15일 이날 전국 곳곳에서 의대 정원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예고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