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빠진 MMORPG 시장에 ‘아스달’ IP로 정면 도전

힘 빠진 MMORPG 시장에 ‘아스달’ IP로 정면 도전

장현진 개발총괄, “권력 쟁취와 이용자 교류가 차별화”
이용자 소통 강화…최대 규모 전담 부서에서 소통 방송 진행

기사승인 2024-02-15 20:08:35
15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열린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채리 기자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게임과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 점, 복잡한 게임 방식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이용자와 소통에 강점을 보이는 만큼, 이를 차별점으로 돌파하려는 모양새다.

15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에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박영재 사업그룹장을 비롯해 서우원 넷마블 F&C 대표와 장현진 넷마블 F&C 개발총괄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세 개의 세력)’은 대규모 권력투쟁이 특징인 MMORPG다.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도 등장한다.

MMORPG 인기가 예전만 못한 만큼 이용자에게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지점을 선보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장 개발총괄은 “기존 MMORPG 본질적인 재미는 권력 쟁취와 다른 이용자와 교류 등이다. 이런 부분은 살리면서 동시에 다른 게임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두 달여 후 또 다른 기대작 ‘레이븐 2’가 출시되는 것도 세 개의 세력 흥행 동력을 줄이는 요소다. 권 대표는 “이런 우려가 당연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도 “MMORPG 시장과 이용자 수 자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여러 게임이 출시되면 시장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고 본다. 잘 준비해서 성공시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 개의 세력만이 가진 강점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리란 기대감도 보였다. 박 그룹장은 “성과를 예측하긴 사실 어렵다. 다만 잘 될 거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만들었다”며 “기존 게임에서 느꼈던 단점을 극복하고 여러 유형의 이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MMORPG 이용자층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기에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세 개의 세력)’ 게임 장면. 사진=유채리 기자

다만 ‘연맹’ 등 고려해야 할 지점이 많다는 점은 이용자가 게임에 적응하는 걸 까다롭게 하기도 한다. 모든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하다보면 특정층을 공략할 수 있는 매력이 줄어들기도 한다. 장 개발총괄은 “아이템을 얻는 과정은 콘텐츠마다 다르지만 획득한 재료를 활용해 캐릭터를 성장시킨다는 큰 구조는 하나”라며 “콘텐츠가 많지만, 이용자가 배우고 익혀야 하는 부분은 일관성을 갖고 쉽게 하는 방식으로 방향성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양한 이용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던전에 가거나 전쟁이 일어나는 시점에서는 자동이 아니라 수동으로 게임할 때 더 유리해질 수 있는 쪽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전략’을 중점에 두고 모든 이용자가 이 부분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끔 만들었다는 의미다.

‘이용자 중심’ 운영을 세 개의 세력 소구 전략으로 세우기도 했다. 사업전략 설명을 위해 나선 박 그룹장은 지원, 소통, 성장을 핵심 키워드로 꼽으며 가장 먼저 쾌적한 플레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폭적인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전담 부서를 최대 규모로 운영해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빠르게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작업장 같은 어뷰징 요소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랭킹이나 시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담당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널 마련도 핵심 전략이다. 박 그룹장은 “소통 방송을 운영해 이용자가 궁금해 하는 부분을 상세하게 답변하려 한다”고 말했다. 개선 사항을 포함해 다양한 제안의 진행 상황 등도 공유하겠다는 계획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