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27일 국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 뒤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역사와 정신이 모두 무너지고 망가지고 있다. 더는 지킬 가치도 역사도 사람도 없다”라며 “바보 되면서 끝날 바에는 죽더라도 싸우다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은 1992년 고(故) 제정구 전 의원 비서로 여의도에 발을 들였다. 2009년부터 2018년까지 3선 시흥시장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이 현역으로 있는 시흥을에 출마하려 했으나 지난해 12월 당으로부터 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이후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김 전 시장 영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김 전 시장이 시흥을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되면 조정식 사무총장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시흥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국민의힘 인사는 장재철 당협위원장뿐이며, 국민의힘은 시흥을 후보 선정 방식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