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천하에 ‘듄2’ 출격…관객몰이 맞대결

‘파묘’ 천하에 ‘듄2’ 출격…관객몰이 맞대결

기사승인 2024-02-28 10:05:40
영화 ‘파묘’(왼쪽)와 ‘듄: 파트2’ 포스터. 쇼박스,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듄: 파트2’(감독 드니 빌뇌브, 이하 듄2)가 출격, 박스오피스를 뒤흔들 전망이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듄2’는 이날 오전 기준 예매 관객만 30만명을 넘어섰다. 사전 시사로 관람한 누적 관객 8657명과 더하면 개봉 전부터 31만명을 확보한 셈이다. 배급사에 따르면 이는 822만명을 동원한 영화 ‘탑건: 매버릭’의 개봉 당일 오전 예매량(26만5851장)을 뛰어넘는 수치다. 전작인 ‘듄’의 개봉 당일 예매량(7만2951장)보다는 4배나 높은 수치다.

현재 박스오피스를 독주 중인 건 ‘파묘’다. ‘파묘’는 전날에만 29만8471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 292만8377명을 기록 중이다. 매출액 점유율만 73.4%에 달한다. 28일이 문화의 날인 만큼 관객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300만 관객을 넘기는 건 확실시된 상황. 이번 주말이 3·1절을 낀 연휴인 만큼 단시일 내 400만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

‘듄2’와 ‘파묘’는 다양한 방식으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듄2’가 내세운 건 특별관 상영이다. 광활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만큼 일찌감치 아이맥스관 상영에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흔히 ‘용아맥’이라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점 아이맥스관은 개봉 전부터 예매 전쟁이 치열하다. 

이미 개봉한 ‘파묘’는 여러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은다. 오는 29일 CGV는 과몰입 상영회 시즌 2를 개최한다. 앞서 개봉 당일인 2월 22일 숫자 2를 활용해 홍보를 전개했다면, 이번엔 액운 퇴치용 소금을 증정한다. 같은 날 메가박스에서는 손 없는 날 미드나잇 상영회를 연다. 무속신앙에서 귀신 없는 날로 불리는 ‘손 없는 날’인 29일 밤에 시작해 손 있는 날인 3월1일에 상영을 마치는 행사다. 이 역시도 관람 당일 액운 퇴치용 소금을 증정해 의미를 더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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