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1학년 4반 신입생들이 교실에서 자리를 찾아 앉고 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1학년 입학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전국 157개교로 집계됐다. 올해 초등학교 취학대상아동은 2017년생 만 6세와 취학유예자 등으로 총 36만9441명이다. 초등학교 신입생이 40만명 아래로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열린 문래초등학교 입학식에는 153명의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학부모 김모(44)씨는 “오늘 둘째 입학식을 보는데 학급 인원이 점점 줄어드는 게 실감이 난다”라며 “저도 문래초에서 졸업했고 첫째(초등학교 3학년)도 문래초에 다니는데 첫째와 둘째 입학생 인원을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때는 한 학급에 50명씩 10개가 넘는 반이 있었다. 어렵겠지만 앞으로 정부가 저출산 문제를 잘 해결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임형택 기자 taek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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