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입틀막 모자라 칼틀막…尹 ‘회칼테러’ 황상무 경질해야”

이재명 “입틀막 모자라 칼틀막…尹 ‘회칼테러’ 황상무 경질해야”

“尹 정권은 국민 억압·언론 탄압하는 폭력정권”
“아무리 겁박해도 심판 못 피해”

기사승인 2024-03-18 10:52:2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임형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향해 ‘회칼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경질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 수석은 지난 14일 대통령실 출입 기자 오찬 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1988년에 경제신문 기자가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고 말했다. 당시 정부에 비판적 보도를 한 언론인이 군 정보사령부 상관의 명령을 받은 군인에 회칼로 습격받은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언론관에 대한 비판으로 번졌다.

이 대표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황상무 시민사회수석)가 언론에 회칼 테러 운운하며 협박한다”며 “입틀막이 모자라서 칼틀막을 하는 것이냐”고 맹공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황 수석의 ‘회칼테러’ 발언에 대해 “특정 현안과 관련해 언론사 관계자를 상대로 어떤 강압 내지 압력도 행사해 본 적이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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