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대한의사협회는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고,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께 드리는 말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모두 아무런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논의를 계속한 끝에, 2024년 1월 15일과 16일에 걸쳐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에 공문을 보내 적정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한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4년 1월 17일 보건복지부는 25차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의대 증원 규모를 제시해 줄 것을 의사협회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타당하고 합리적인 방안을 가져온다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며 “정부의 정책은 늘 열려있는 법이다. 더 좋은 의견과 합리적 근거가 제시된다면 정부 정책은 더 나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역대 정부들이 9번 싸워 9번 모두 졌고, 의사들의 직역 카르텔은 갈수록 더욱 공고해졌다”며 “이제는 결코 그러한 실패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