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R&D예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액”

대통령실 “내년 R&D예산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액”

기사승인 2024-04-03 12:46:59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R&D 개혁 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3일 “내년도 연구개발(R&D) 예산을 역대 최대로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R&D 개혁 방향’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은 “R&D다운 R&D를 위한 정부 R&D 지원 방식의 개혁이 완결됐다고 말씀드리긴 어려우나 세계가 기술 경쟁에 뛰어드는, 유례없이 빠른 기술 변화의 파고 속에서 개혁 작업에 매달릴 수만은 없다”며 “그래서 개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내년 R&D 예산을 대폭 증액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말하는 ‘복원’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R&D가 기존에 달리던 트랙이 아닌 새로운 고속선로로 바꿔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내년 혁신·도전형 R&D에 1조원을 투입하고 오는 2027년에는 정부 R&D 예산의 5%까지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R&D 예비비’를 통해 적시에 지원할 방침도 시사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내년도 R&D 예산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수치는 나오려면 몇 달 더 걸린다”며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예산확대로 인한 변화에 대해 “R&D를 R&D답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작업을 계속 해가면서 증액 등 일종의 투트랙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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