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4·3사건 위로는 국가 책무…유네스코 등재 노력할 것”

韓총리 “4·3사건 위로는 국가 책무…유네스코 등재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24-04-03 12:58:55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제주시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6회 추념식에서 “정부는 4·3 사건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추가 진상조사 및 보완, 희생자 유가족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올해 초에는 4·3특별법을 개정해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가족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법적 토대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가족관계 기록이 없어서 당연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셨던 분들이 명예 회복과 함께 보상받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2025년까지 추가 진상조사를 빈틈없이 마무리해 미진했던 부분도 한층 더 보완해 나가겠다”며 “‘국제평화문화센터’ 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은 기나긴 세월 동안,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받지 못한 채, 숨죽이며 살아왔다. 한분 한분의 무고한 희생과 아픔을 우리 모두 기억한다”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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