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 대전을 찾아 투표를 마쳤다.
이 대표는 5일 오전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사전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주권인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한만큼 소수 기득권자들의 몫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원 선거는) 왕이나 지배자를 뽑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 발전을 책임질 국민의 대리인이자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정파를 떠나 충직하게 국민을 위해서 위임된 일을 잘 처리하는 정치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표는 나의 인생을 결정하는 주권 행사”라며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통째로 결정하는 거다라는 생각으로 많이 투표해 달라”고 거듭 독려했다.
이번 총선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선거 관심도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사전투표 제도가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점점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사전 투표 후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해 “50~60곳 접전지의 결과로 승부가 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경우 투표 많이 하는 쪽이 이긴다. 투표하면 이기고 포기하면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