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19일 국립대총장이 건의한 의대정원 증원 자율조정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속히 정부입장을 정리해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 회의를 한 총리가 직접 주재한 것은 지난 5일 이후 2주 만이다.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해 한 총리는 “오늘 중대본에서는 어제 6개 거점국립대 총장님들께서 정부에 건의해주신 내용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충남대·충북대·제주대 등 6개 국립대 총장들은 대학별 증원분의 50~100%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202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정부가 자율권을 수용할 경우 내년 의대정원은 기존 20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줄어들 수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의대증원 관련 특별 브리핑’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한 총리는 “정부는 현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대화를 계속하는 것과 비상진료체계가 차질 없이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각계와 소통하고 협력하며 최선을 다해 의료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고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