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민정수석실 신설을 공식화하고 초대 민정수석을 임명했다. 신임 민정수석에 김주현(63·사법연수원 18기) 전 법무차관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1층 브리핑룸에서 조직 개편과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기존에 사회수석실 업무였던 민심 청취 등의 기능을 모으고 민정비서관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며 “그 기조 유지해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 그동안 취임한 이후부터 언론 사설부터 주변 조언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도 역기능 우려해서 법무비서관실만 두셨다가 취임 2년만에 다시 복원하셨다”며 “저 역시 민정수석실 복원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차관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부 기조실장과 검찰국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때 법무차관과 대검 차장을 지냈다.
한편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앞으로 가감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