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국제·국내 4개의 성평등 지수를 토대로 남녀평등에 대한 국민인식 개선방안을 담은 제5호 이슈페이퍼 ‘지표와 데이터로 본 젠더갈등’을 발간했다.
통합위는 27일 “여성가족부의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 국민 35.2%가 ‘사회 전반에서 남녀가 평등하다’고 인식했다”며 “전반적으로 남녀평등에 대한 체감 수준이 낮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남녀평등의 인식 순위를 항목별로 살펴봤을 때 가장 평등한 영역은 교육(74.7%)이었고, 가장 불평등한 영역은 돌봄 책임 부담(25.7%)였다.
유엔개발계획의 성불평등지수(GII)에서 우리나라는 191개국 중 15위(0.067점)로 2010년(20위, 0.310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경제포럼의 성격차 지수(GGI) 또한 146개국 중 99위(0.689점)로 2010년(0.634점) 대비 개선되었으나 OECD 38개국 중 낮은 수준(35위)을 보였다.
76개국을 대상으로 젠더사회규범지수(GSNI)를 조사한 결과 전 세계적으로 10명 중 9명은 성 편견을 갖고 있으며, 성평등 인식개선은 한국 사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세계에 걸친 공통 화두로 나타났다.
김한길 위원장은 “젠더갈등은 사회적으로 협력해 풀어나가야 할 사안으로 서로를 존중하는 인식개선을 위해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