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의 반란…신드롬 된 ‘선재 업고 튀어’ 유종의 미

4%의 반란…신드롬 된 ‘선재 업고 튀어’ 유종의 미

기사승인 2024-05-29 10:37:33
tvN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회 방송화면 캡처

tvN ‘선재 업고 튀어’가 유종의 미를 거뒀다.

2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한 ‘선재 업고 튀어’ 16회는 5.8%(이하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나타냈다. 이전 회차(5.3%)보다 0.5%포인트 오른 자체 최고 기록이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6.9%까지 치솟았다. 2049 남녀 시청률은 전국 기준 평균 3.9%, 최고 4.5%로 집계됐다.

모든 기억을 찾은 류선재(변우석)가 임솔(김혜윤)과 영원을 약속하는 행복한 이야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류선재를 해쳤던 범인 김영수(허형규)는 김태성(송건희)을 피해 달아나다 세상을 등졌다. 이후에는 비밀 연애를 이어가던 임솔과 류선재가 결혼하며 막을 내렸다.

tvN ‘선재 업고 튀어’ 스틸컷

음원 사이트·서점가까지 점령…시청률 넘어선 인기

‘선재 업고 튀어’는 방영 내내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출연자 및 작품 화제성에서 정상을 차지하고, 2049 시청률에서는 전 회차가 지상파와 케이블을 아울러 동 시간대 1위였다. 올해 방영한 평일 드라마 중 20대 여성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해외에서도 인기였다. 라쿠텐 비키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109개국에서 6주 연속 1위에 오르고 일본과 대만 OTT 플랫폼인 유넥스트와 아이치이에서도 1위에 이름 올렸다. 콘텐츠 리뷰 사이트 IMDb에선 평점 9.1점을 기록하는 등 호평받았다.

파급력 역시 컸다. 극 중 류선재의 자작곡 ‘소나기’는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에 이름 올렸다. 대본집은 예약 판매 시작 하루 만에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올해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올랐다. 팝업스토어는 오픈 첫날부터 밤샘 대기줄이 생길 정도였다. 다만 기타 지표나 체감 인기에 비해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방영 기간 동안 평균 시청률은 4%대에 머물렀다. 때문에 일각에선 시청률 무용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선재 업고 튀어’ 마지막회 방송화면 캡처

2030 女 사로잡은 ‘선재 앓이’…스타덤 오른 변우석

배우들의 차진 호흡이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 요소로 꼽힌다. 임솔과 류선재를 각각 연기한 배우 김혜윤과 변우석 조합이 특히나 호평이었다. 김태성 역을 맡아 ‘인소 남주’(인터넷 소설 남성 주인공) 감성을 차지게 살린 송건희 역시 주목받았다. 2000년대 감성과 시대상을 충실히 재현하며 공감대를 자극한 것도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가장 수혜를 입은 건 변우석이다.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집계에 따르면,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에서 4주 연속 1,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변우석은 드라마와 비드라마(예능) 부문에서 모두 1위였다. 이 같은 기록은 해당 기관이 집계를 시작한 지난 10년 이래로 처음이다. 변우석의 팬미팅은 예매 당일 동시 접속자만 60만명 이상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예매자 비율은 여성이 89.8%, 연령대로는 2030 세대가 69.3%를 차지하는 등 압도적이었다. 드라마 시청층이 변우석 팬덤으로 흡수된 모양새다.

후속으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 편성됐다. 사기꾼, 해커, 격투기 선수, 운전기사 등이 모여 정의 구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5년 전 방영한 ‘플레이어’의 후속이다.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등 기존 출연진에 새 얼굴로 장규리가 합류했다. 내달 3일 첫 방송.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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